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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한 넥센 문성현.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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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오재영 덕분에 살았습니다."
요즘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문성현 이야기가 나오면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믿었던 선발진이 집단적으로 부진에 빠져 어려움이 컸던 히어로즈다. 초반 선발투수가 대량 실점을 하면서 제대로 반격도 못 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믿었던 외국인 원투펀치 브랜든 나이트, 밴헤켄에 강윤구 김영민 김병현까지 흔들렸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던 투수 중에서 외국인 선수 둘만 빼고 모두 교체됐다. 나이트와 밴헤켄도 한동안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염 감독이 꺼내든 카드가 2군에 머무르고 있던 문성현과 재활훈련을 거쳐 복귀한 오재영이었다.
염 감독의 결정은 딱 맞아떨어졌다. 7월 31일 한화전에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문성현은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전를 포함해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히어로즈 선발진의 주축 역할을 했다.
4강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시즌 막판, 문성현이 다시 한번 히어로즈에 힘을 불어넣었다.
문성현은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히어로즈의 4대1 승. 7이닝은 올시즌 개인 최다이닝 투구다.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고, 8월 18일 삼성전부터 선발 3연승을 기록했다. 8월 24일에 이어 KIA전 2연승이고, 후반기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이쯤되면 히어로즈의 히어로라고 할만 하다.
주초 난적 LG 트윈스에 2경기 연속 1점차 승을 거둔 히어로즈는 3연승을 안고 상쾌한 기분으로 대전행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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