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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게임차로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4일 목동구장에서 맞붙었다. 5회말 1사 1,3루 넥센 이택근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목동=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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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128경기의 한 게임 한 게임 승패가 쌓여 시즌 성적이 만들어 진다. 3월 30일에 개막해 봄, 여름을 지나 이제 가을로 달려가고 있는 2013년 프로야구.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가 소중하겠지만, 그래도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지금의 팀 컨디션이 중요하다. 앞으로 20여일 안에 정규시즌 팀 순위, 개인 타이틀의 주인 등 거의 모든 게 결정된다.
2008년 팀이 출범한 후 6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9월 7일 현재 110경기를 치러 18경기가 남았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번 시즌에 히어로즈는 한때 1위를 달렸고, 선두경쟁을 했으며, 시즌 중후반 동력을 잃고 추락하면서 4위도 어려운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인 9월에 히어로즈가 힘을 내고 있다. 시즌 초중반의 거칠게 없었던 전력은 아니지만, 강팀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
9월 들어 치른 5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현재 히어로즈의 얼굴이 나타난다.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둔 히어로즈는 이 기간 팀 타율이 3할5리, 팀 평균자책점이 2.11이었다. 타율과 평균자책점 모두 9개 구단 중 1위였다. 투타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게 맞아 들어가고 있다. 오랫동안 고민거리였던 선발 투수들의 구위가 살아나면서 팀 전력에 안정감을 심어줬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게 중심타선이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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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2루서 넥센 박병호가 롯데 송승준에게서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 나가고 있다. 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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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의 클린업 트리오는 9개 구단 최고의 중심타선으로 평가된다. 시기에 따라 선수 개인별로 부침이 있었고, 때때로 타순 변화도 거쳤으나 다른 팀 중심타선 보다 파워가 좋고, 집중력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올시즌 클러치 히터로 거듭난 김민성이 5번, 강정호가 6번에 포진하면서 3번부터 6번까지 막강 중심타선이 완성됐다. 상대팀 투수에게 올시즌 히어로즈 중심타선은 가장 까다로운 지뢰밭 타선이다.
이들 네 타자의 9월 5경기 타율이 75타수 26안타, 무려 3할4푼7리이다. 박병호(0.278)를 제외한 3명이 이 기간에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다. 이택근과 김민성은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고, 박병호는 5경기에서 볼넷 6개를 얻어 찬스를 이어갔다. 또 네 선수가 18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강정호의 배트가 무섭게 돌아갔다. 18타수 9안타, 타율 5할. 올시즌 득점 찬스에서 좋을 활약을 보여줬던 강정호지만, 히어로즈가 힘든 시기에 승부처에서 맥없이 물러나는 장면도 적지않았다. 한방이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상황에서 강정호는 무기력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그는 득점권 찬스에서 강한 강타자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히어로즈는 9월 7일 현재 1~2위 삼성 LG에 3게임, 3위 두산에 1.5게임 뒤져 있다. 아직 무엇인가를 포기하거나, 만족감에 안주하기에는 지금까지 쌓아놓은 것이 너무나 아까운 시기이다. 시즌 막바지 히어로즈 중심타자들을 지켜보자.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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