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기상도, 강민호의 적정 몸값은?

기사입력 2013-09-13 08:13


국내 최고 포수로 자리매김한 강민호의 거취는 주목된다. 원소속팀 롯데가 강민호를 붙잡고 싶어한다. 롯데는 지난해말 FA 홍성흔(두산)과 김주찬(KIA)을 떠나보냈다. 강민호 마저 놓칠 경우 롯데팬들의 원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런데 강민호의 몸값은 얼마가 적당할까. 포수는 특수한 포지션이다. 자원이 많지 않고 키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롯데는 지금의 강민호를 만드는데 5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 강민호도 쉽게 롯데를 떠나기 힘든 부분이다. 희생을 감수하면서 키워준 친정을 떠날 경우 부산팬들이 가질 박탈감도 클 수 있다. 그는 올해 도루저지율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 국내 최고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자로선 주춤했다. 타율과 타점, 홈런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8.11/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오승환이 8회 2사 2,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성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오승환.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9.11

요즘 국내 야구계의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4강에서 1~4위가 누가 돼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치를 지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FA 시장에 누가 나와서 어느 정도의 대박을 터트릴 지다.

4강 경쟁의 큰 그림은 LG 삼성 두산 넥센으로 그려졌다. 대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이 4팀 중 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이 나올 것이다.

FA 시장은 겉으로는 잠잠하다. 하지만 4강과 이미 멀어진 팀들은 내년 시즌을 대비한 리빌딩 차원에서 FA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FA 시장 상황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인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가집계한 이번 시즌 종료 후 FA 대상자 명단은 이렇다.

오승환 장원삼 조동찬(이상 삼성) 정근우 박경완(이상 SK) 강민호 강영식(이상 롯데) 윤석민 이용규 송은범(이상 KIA) 최준석(두산) 이대형 이병규 권용관(이상 LG) 이대수(한화) 정도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조동찬 송은범 등은 이번 시즌 1군 등록 일수가 부족해 FA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FA 최대어로는 오승환 윤석민 강민호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오승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 이미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수많은 구단이 그의 영입을 검토하기 위해 방한했었다. 오승환은 해외 FA 자격을 갖추지 못해 삼성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삼성은 오승환을 영입할 적절한 구단이 나올 경우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오승환이 삼성을 위해 던져준 공로를 인정할 것이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외로 나가 도전한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이 오승환의 이런 의지를 막을 경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오승환이 국내 FA를 선언하고 원소속팀인 삼성이 아닌 타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으로서도 위험 부담이 크다. 따라서 삼성과 오승환이 생각은 최상의 시나리오는 삼성이 한국시리즈 3연패를 하고 오승환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다.

윤석민은 국내외 완전한 FA 자격을 갖췄다. 윤석민이 마음 먹기에 따라 향후 거취가 정해진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유수의 구단에서 그를 살피고 돌아갔다. 윤석민의 대리인이 스캇 보라스다. 윤석민이 올해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윤석민이 높은 몸값(연봉)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다. 단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 KIA도 윤석민이 해외로 나가지 않는다면 국내에선 FA를 할 경우 잡을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이미 FA 집단속을 가장 먼저 얘기했다. 최근 어깨 수술을 한 이용규도 KIA 잔류가 유력하다.

국내 최고 포수로 자리매김한 강민호의 거취는 주목된다. 원소속팀 롯데가 강민호를 붙잡고 싶어한다. 롯데는 지난해말 FA 홍성흔(두산)과 김주찬(KIA)을 떠나보냈다. 강민호 마저 놓칠 경우 롯데팬들의 원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런데 강민호의 몸값은 얼마가 적당할까. 포수는 특수한 포지션이다. 자원이 많지 않고 키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롯데는 지금의 강민호를 만드는데 5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 강민호도 쉽게 롯데를 떠나기 힘든 부분이다. 희생을 감수하면서 키워준 친정을 떠날 경우 부산팬들이 가질 박탈감도 클 수 있다. 그는 올해 도루저지율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 국내 최고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자로선 주춤했다. 타율과 타점, 홈런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강민호는 포수라는 희소성과 20대의 젊은 나이 등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카드인 것은 분명하다. 롯데와 강민호가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게 관건이다. 강민호는 롯데가 자존심을 세워주지 않을 경우 다른 팀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장원삼은 파격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삼성과 장원삼은 서로 이별을 선택할 것 같지 않다. 둘 다 서로를 원한다. 정근우 이종욱 손시헌은 잔류와 이적 가능성이 50대50 정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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