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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닛폰 우치다 편집위원은 삼성 오승환이 일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고시엔(일본 효고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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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잔류냐, 일본 진출이냐, 아니면 메이저리그 도전이냐.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오승환(삼성)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최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주목받고 있다. 구단 스카우트는 물론 나카무라 단장까지 서울 잠실구장과 목동구장을 방문해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봤다.
간사이 지역의 맹주 한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구단이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와 한신, 양강 체제가 이어졌다. 두 팀과 나머지 히로시마 카프, 주니치 드래곤즈, 요코하마 DeNA,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큰 전력차를 보였다.
한신은 왜 오승환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걸까, 또 오승환이 한신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한신과 주니치전이 열린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만난 우치다 마사야 스포츠닛폰 편집위원(50)은 오승환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신은 지난 겨울 후쿠하라 규지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후 붙박이 마무리 없이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2~3명의 투수가 마무리 역할을 해왔지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진과 중간 계투가 좋지만 마무리가 문제다. 우치다 위원은 "한신은 전력이 좋은데 특히 공격보다 마운드가 강하다. 오승환이 가세한다면 팀 전력도 상승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성적을 내기도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위원은 한신 투수진 상황과 함께 오승환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풍부한 경험을 들었다. 사실 오승환처럼 시속 150㎞를 던지는 투수는 일본에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오승환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엄청난 경험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로 군림하면서 수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이런 점이 성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동열 KIA 감독도 34세에 일본에 진출해 성공했다. 오승환이 31세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 나이면 젊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오승환이 아직 전성기가 지난 투수가 아니라 최상의 구위를 유지하고 있는 투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우치다 위원은 한국 프로야구의 팀당 경기수를 묻고는 "일본은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치아이 전 삼성 코치가 오승환이 일본에서 40세이브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야쿠르트에서 마무리로 성공한 임창용을 예로 들며 "한신은 오승환을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했다.
고시엔(일본 효고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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