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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지 1년밖에 안 된 고쿠보 히로키(42)가 일본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깜짝 발탁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해부터 대표팀을 상설화했다, 고쿠보는 향후 2년간 모든 국제대회를 책임진다.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대만과의 평가전이 감독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엔 국제야구연맹(IBAF)가 신설하는 국제대회, '프리미어 12(가칭)'의 일본 개최도 예정돼 있다.
입단 2년만에 4번타자를 맡은 고쿠보는 지난해에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할 정도로 선수 시절 실력만큼은 인정받았다. 또한 트레이드로 입단한 요미우리에서 2006년 구단 최초로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님에도 주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2007년 FA(자유계약선수)로 친정팀 소프트뱅크에 복귀한 뒤에도 주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자랑했다.
선수 시절부터 인정받은 리더십 뿐만이 아니다. 대표팀이 상설화됐지만, 선수 소집을 위해서는 일본프로야구선수회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해에도 선수회가 수익 배분 문제로 WBC 보이콧 의사를 밝히면서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고쿠보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선수회 제10대 이사장을 맡았다. 선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NPB는 지난 5월부터 아마추어 야구를 총괄하는 전일본야구협회(BFJ)와 '일본야구대표 마케팅위원회'를 설립해, 대표팀을 정점으로 초등학교까지 각급 대표의 '세계 최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쿠보는 아마추어 야구계의 협력을 이끌면서 대표팀을 이끌 첫번째 사령탑으로 뽑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