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15승 실패, 단독 아닌 공동 다승왕에 만족

기사입력 2013-10-03 19:28



삼성 라이온즈 원조 에이스 배영수는 일찌감치 다승왕을 예약했다. 그런데 공동이다.
그는 공동이 싫었다. 단독 다승왕에 오르고 싶었다. 그래서 도전을 선택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3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5회말 2사 2,3루 전준우 타석때 배영수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김사훈이 홈에 쇄도해 득점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13.10.03/

삼성 라이온즈 원조 에이스 배영수는 일찌감치 다승왕을 예약했다. 그런데 공동이다.

그는 그게 싫었다. 단독 다승왕에 오르고 싶었다. 그래서 도전을 선택했다.

배영수는 3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삼성의 2013시즌 최종전이다. 롯데 선발은 다승왕 경쟁을 펼쳤던 유먼.

류중일 삼성 감독은 2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면서 삼성의 첫 정규시즌 3연패를 이끌었다. 그리고 3일 롯데전에서 그동안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었던 중심 타자 채태인 박한이 김태완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15승에 도전한 배영수 입장에서 주전급 타자 3명이 빠질 경우 득점 지원을 덜 받을 수 있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배영수에게 타자 3명을 뺀 걸 설명하면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말라고 말해줬다. 배영수는 "오늘 경기는 끝까지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류 감독은 배영수의 이날 한계 투구수를 110개로 잡았다. 완투가 가능한 상황이 되면 120개까지 늘려줄 것이라고 했다.

배영수는 고전했다. 1회말 3안타에 이어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말엔 자신의 폭투로 1실점했다. 6회말에는 김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배영수는 7회말에도 3실점했다.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6⅔이닝 14안타 7실점. 롯데 황재균이 3안타 3타점으로 배영수를 가장 괴롭혔다.

삼성 타자들은 2회초 우동균, 6회초 박석민 최형우의 솔로 홈런 3방으로 배영수를 도왔지만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배영수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5승 사냥은 물건너 갔다. 배영수는 14승(4패)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SK 세든과 공동 다승왕에 만족했다. 배영수는 2004년 17승으로 첫 다승왕에 올랐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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