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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야구 선수들이 꿈꾸고 열망하는 최종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물론, 누구에게나 쉽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쳐 최고로 인정을 받아야 도전할 수 있다. 해외 무대로 나가려면 꾸준하게 성적을 내 자유계약선수(FA) 조건을 충족시켜야하고, 나이를 감안하면 병역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탁월한 실력이 뒷받침 돼야 가능한 일이다,
올 해도 오승환과 윤석민이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이대호도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있다. 오승환의 경우 한신 타이거즈 등 여러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 또한 오릭스에 잔류할 것인지, 일본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겨울 김주찬이 4년간 50억원에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하더니,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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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승환이 국내 FA 자격을 얻어 국내에 남을 경우 4년간 10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계약기간이 4년이니 총 금액을 나눠보면 한 해에 25억원을 받게 되는 셈이 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한신 타이거즈가 당초 오승환 영입을 위해 책정한 금액은 2년-7억엔(약 76억원). 그런데 현재 옵션을 포함해 10억엔(약 107억원)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오릭스는 최근 이대호에게 2년-8억엔(약 86억원)을 최종제시했다. 일본에서도 연봉 4억엔(약 43억원)은 특급대우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을 통틀어 연봉 4억엔 이상을 받은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대략 오승환과 이대호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한해 4억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국내 FA 최고 금액보다 높은 액수다. 그러나 이전보다 격차게 크게 줄었고, 해외에서 뛰어야하는 부담감을 감안하면 매력이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도전에 크게 의미를 부여한다면 모를까, 엄청나게 큰 금액 차이가 아니라면 위험부담이 따르는 해외 진출보다 국내 잔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국내 구단들은 FA 몸값 거품을 성토하고, 한숨을 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를 조장해 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치솟은 선수 몸값이 특급 선수의 해외진출을 막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뜩이나 선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프로야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