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이 롯데에서 성공하는 방법

기사입력 2013-11-22 15:52


심수창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에선 성공할 수 있을까. 허상욱 기자

우완 심수창(32)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22일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내야수 이여상과 넥센에서 뛰었던 심수창을 골랐다. 5선발 후보로 판단했다.

심수창은 2000년 LG 2차 11라운드 전체 83순위로 프로 입단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그는 2006년 10승(9패)을 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3승(2007년) 6승(2008년, 2009년)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가능성이 만개할 듯 보였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심수창은 2010시즌 중반 LG와 넥센의 2대2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박병호와 함께 넥센으로 이적했다. 대신 LG로 송신영과 김성현이 갔다.

당시 김시진 넥센 감독(현 롯데 감독)은 2011년과 2012년 심수창에게 많은 등판기회를 줬다. 하지만 2011년 2승(13패), 2012년 무승(5패)에 그쳤다. 그리고 올해엔 1군에 단 하루도 올라오지 못했다. 줄곧 2군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2경기에 등판 6패. 평균자책점 6.83이다.

심수창은 140㎞ 후반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자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매시즌 초반 기대만 하다가 끝이 났다.

심수창은 한양대 출신으로 김시진 감독, 정민태 롯데 코치의 대학 후배다. 김시진 감독은 넥센 시절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한번 더 심수창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심수창이 롯데에서 성공하려면 오직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또 팀에 대한 로열티(충성심)을 끌어올려야 한다.

심수창은 넥센 시절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부족했다. 넥센 구단 주변에선 그의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듯 보였다고 한다.

심수창은 이번 넥센의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눈빛이 달라보였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그는 넥센을 떠나 롯데로 가게 됐다. 넥센 캠프에서 짐을 꾸려서 30분 거리의 옆 동네에 있는 롯데 캠프로 옮기게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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