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야구재단의 프로젝트가 더욱 커진다.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더욱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에 반길 만한 일이다.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이 내년 이어질 새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양 이사장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대회. 양 이사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행사 뿐 아니다. 야구를 통해 밝아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큰 꿈을 꾸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연은 이렇다. 양준혁야구재단의 가장 큰 사업은 멘토리 야구단 운영이다. 멘토리 야구단은 다문화 및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가정의 아이들로 꾸려진 야구팀. 야구를 통해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팀을 창단했다. 현재는 나이, 지역 등으로 구분돼 5개의 팀이 운영되고 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초등학교 3, 4, 5학년 팀을 만들었는데 그 친구들 중 가장 나이 많은 친구들이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됐다. 양 이사장은 "처음 만났을 때와 확실히 달라졌다. 아이들이 많이 밝아졌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문제는 이제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는 점이다. 하지만 여전히 소외계층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양 이사장도 지금까지 돌봐왔던 제자들을 그대로 떠나보낼 수 없었다. 그래서 내년도 멘토리 청소년 야구단 창단을 결정했다.
양 이사장은 "아직까지 주변의 손길이 필요한 친구들이다. 그래서 청소년 야구단을 창단해 그 친구들을 더 돌볼 생각을 갖고있다"며 "그 친구들이 어떤 길로 진출할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에 나갈 때까지 야구를 통해 후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