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넥센 한현희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박한이는 6구째 144㎞의 몸쪽 높은 직구를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뒤에 채태인 선수가 있어 나와 승부를 한다고 생각했고 100% 직구를 던질 것으로 예상했다"는 박한이는 "연습때 감이 좋았는데 실제 경기에 와서 힘이 많이 들어갔는지 스윙이 잘 되지 않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가볍게 센터방면으로 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웃었다.
큰 경기에 강한 스타일이다.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득점(34득점)과 최다안타(50개), 최다타점(38타점) 등 한국시리즈와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을 자신이 계속 경신하고 있다. 많이 출전한 덕분에 통산 기록이 늘어나지만 그만큼 큰 경기에 강하다는 뜻일 터. "사실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팀에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나온다"라고 했다.
역시 가족이 큰 힘이다. 이날 아내 조명진씨와 딸 수영양이 응원을 와 아빠와 남편의 맹활약을 지켜봤다. 박한이는 가족이 야구장에 오는 것이 의식이 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와이프가 개인적으로 잘하면 좋겠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라는 말을 해준다"는 박한이는 "야구장에서 가족을 볼 때마다 그 말이 다시 떠올라서 야구가 잘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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