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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결국 뉴욕 메츠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사실 세스페데스가 메츠에 잔류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FA 협상이 시작된 이후 메츠는 계약기간 3년을 고수했다. 그러나 세스페데스는 5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츠와의 협상은 결국 틀어질 것으로 보였다. 새해 들어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몇몇 팀에서 영입 제안을 하면서 팀을 옮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22일에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5년간 1억달러 규모의 제안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ESPN도 '협상에 관여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세스페데스는 당초 6년간 평균 연봉 2200만달러의 계약을 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메츠는 커티스 그랜더슨, 마이클 콘포토, 알레얀드로 디아자, 후안 라가레스 등 외야진이 꽉 짜여진 터라 세스페데스를 잔류시킬 가능성도 높지 않았다.
세스페데스의 잔류로 메츠의 팀연봉은 최근 10여년 간 가장 높은 1억4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메츠에서 타율 2할9푼1리, 35홈런, 42 2루타, 10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쿠바를 탈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한 세스페데스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통산 2할7푼1리의 타율과 106홈런, 367타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