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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중에서 프로야구(KBO리그)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시 계약금이 존재한다.
프로농구에도 계약금은 없다. 신인선수에 한해 선급금을 줄 수는 있다. '가불' 개념으로 계약시 앞으로 받을 연봉을 당겨서 목돈으로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의 계약금과는 분명히 다르다. 프로농구 FA 계약에도 선급금이라는 게 있었다가 '먹튀' 논란 등 위험성이 크다는 문제가 제기돼 금지했다. 농구에선 남자농구(KBL)의 경우 계약 기간(한 시즌 경기의 50% 출전, 또는 구단 인정 여부에 따라)만 끝나면 FA 자격을 받는다. 여자농구(WKBL)는 5시즌(경기당 평균 10분 이상 출전 등)이 지나야 FA 자격을 갖춘다.
프로배구(KOVO)도 마찬가지다. FA와 신인선수 모두 계약금은 없다. 일부에선 구단이 계약금 명목으로 '뒷돈'을 준다는 소문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줄 수 있는 계약금은 없다. 프로배구의 경우 2013년부터 FA 자격 취득을 종전의 6시즌(시즌 총 경기의 25% 출전)에서 5시즌(고졸입단 선수는 6시즌)으로 줄였다.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야구인들은 계약금을 FA 자격을 얻기 위해 투자한 노력과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이해한다. 상대적으로 다른 스포츠보다 오랜 기간 공들인 만큼 계약금을 받는게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