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 변신 중인 추신수, 입지가 달라졌다

최종수정 2016-02-25 21:11

ⓒAFPBBNews = News1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최근 행보가 예전과는 분명히 다르다.

그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훈련 중인 한국 출신 MLB 선수들을 불러 함께 식사했다. 또 텍사스 팀내에선 타격조 조장까지 맡았다. 또 직장암 발병이 공개된 3루 주루 코치(토니 비슬리)를 돕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추신수는 올해로 메이저리거 12년차. 올해 연봉도 2000만달러로 고액. 나이나 연차, 그리고 연봉으로 볼때 비중이 크다.

그는 한국 출신으로 빅리거에서 성공한 맏형이다. 추신수는 초등학교 동창인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후배인 류현진(LA 다저스) 최지만(LA 에인절스) 권광민(시카고 컵스) 등과 식사를 했다. 추신수가 이렇게 이국에서 많은 친구, 후배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건 이례적이다. 그는 앞으로 타향에서 함께 꿈을 키우며 도전하는 후배들과 자주 교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고 출신인 추신수는 그 누구보다 미국 야구의 밑바닥을 경험해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신수의 풍부한 경험은 후배 빅리거들에게 알찬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과 아마추어 FA 계약을 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2009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됐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텍사스 구단과 7년 1억3000만달러 FA 계약을 했다.

추신수는 2015시즌을 통해 팀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해졌다. 그는 지난해 전반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후반기 대반전을 통해 팀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추신수의 기량과 위상을 인정해주고 있다. 배니스터 감독은 지난해 시즌 초반 추신수의 수비를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 추신수가 타격 부진에 시달렸을 때는 플래툰 기용을 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당시 감독과 면담을 통해 의견차를 좁혔다.

추신수는 현재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에서 4개의 타자조 조장 중 한 자리를 맡고 있다. 또 클럽하우스에서 자신의 라커와 바로 옆 비어있는 라커 2개를 사용하고 있다. 팀내 고참급 애드리언 벨트레, 프린스 필더, 콜 해멀스 같은 간판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특혜다.


추신수는 25일 훈련 도중 베니스터 감독과 암투병을 시작한 비슬리 코치를 어떻게 도울지를 놓고 함께 고민했다고 한다. 비슬리 코치는 지난해 추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함께 고민해줬던 지도자이다. 추신수는 어떤 식으로든 비슬리 코치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텍사스는 최근 강타자 조시 해밀턴이 다시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추신수나 벨트레, 필더가 대신해줘야 할 몫이 늘어난다. 추신수는 2016시즌 2번 우익수로 굳어진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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