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선수단을 이원화해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래서 이원화 전략이 나왔다. 전력 구상 막바지 단계인 김 감독이 출전 기회가 적은 일부 선수들을 2군 연습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15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좌완 허준혁이 선발 등판했고 대졸 루키 서예일과 조수행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또 힘이 좋은 김재환이 중심 타선에 위치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모든 선수를 시범경기에 투입할 수 없다. 꽃샘 추위로 몇몇 경기가 취소되며 로테이션도 꼬였다"며 "효율성 위해 일부 선수들이 2군 경기를 뛴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 2군 타자를 상대한 허준혁은 올 시즌 5선발 후보다. 미야자키 캠프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최병욱과 더불어 우수 투수로 선정됐다. 이후 시범경기 첫 등판은 9일 수원 kt전. 3⅔이닝 5피안타 1실점했다. 투구수는 67개. 그리고 롯데 타자를 상대로 72개를 던졌다. 성적은 3⅓이닝 6피안타 1실점. 김태형 감독은 "투수들이 점차 투구수를 늘려야 하는데 1군 시범경기만 뛰면 다른 선수들도 있어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한다. 그럴 바엔 2군 연습경기에서 던지는 게 낫다"며 "앞으로도 주축 투수가 2군에서 던지는 모습이 한 두 번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