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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O리그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치르고 있다.
5-2로 리드하다가 8회초 5-7로 역전을 당해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 2점을 뽑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말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로 또한번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유일하게 2연승을 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은 한화는 연이틀 투수들을 총 투입하고도 패하며 아쉬움을 샀다.
새롭게 개장한 고척돔에선 투수전의 양상이었다. 개막전에선 선발 투수들의 호투속에 롯데가 2대1의 승리를 거뒀고, 2일엔 넥센이 여유있게 앞서다가 9회초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5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친 두산과 삼성도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일은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로 5대1의 두산 승. 2일엔 5-5 동점이던 8회말 삼성의 방망이가 폭발하며 10대6으로 삼성이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첫 승을 거뒀다.
FA의 이동과 거물급 외국인 선수의 영입 등으로 하위팀의 전력이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개막 초반부터 이렇게 접전이 벌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강자와 약자가 가려지면 시즌이 재미없어진다. 누가 이길 줄 예상이 되기에 흥미가 떨어진다. 그러나 올시즌은 개막부터 접전속에서 어느 팀도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막판까지 이어지는 짜릿한 승부는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으는 가장 큰 매력이다.
KBO는 올시즌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척돔과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새구장과 함께 초반 치열한 승부가 흥행에 기름을 붓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