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날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오후 5시부터 경기를 한다. 그런데 오전부터 비가 내려 그치지 않고 있다. 경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새벽에 비 올 것을 대비해 어제 오후 10시 방수포를 펼쳤다"고 말했다.
삼성은 '라팍' 시대를 맞아 미국에서 대형 방수포도 수입했다. 가격은 1천89만원. 가로·세로 52m 크기다. 이 관계자는 "벽에 동그랗게 말려있던 방수포를 트랙터가 펼친다. 이후 12명 정도 인력을 투입해 관리인들이 내야에 깐다"며 "비가 그치면 반대 과정이다. 사람이 걷어내고 마지막에 기계를 이용해 방수포를 동그랗게 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