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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우완 해커가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팀의 3연패 사슬을 끊었다.
1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허경민을 유격수 뜬공,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민병헌은 해커의 몸쪽 직구에 서서 당했다.
해커는 2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사후 좌타자 상대로 애를 먹었다. 오재원에게 사구,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 정진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우타자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몸쪽 승부구가 통했다.
해커는 4회 1실점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5~6회 다시 무실점했다.
해커는 8-1로 크게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박준영에게 넘겼다.
해커의 투구수는 102개. 직구는 32개, 나머지는 변화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로 약간 모자랐다. 직구 구위가 베스트는 아니었다. 해커는 대신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20개) 컷패스트볼(18개) 커브(10개) 같은 다양한 변화구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 경기에선 NC가 8대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해커는 지난 1일 KIA와의 개막전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