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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2016시즌 초반 울상이다. 개막 이후 7연패를 달린데 이어 팀 마무리 투수 마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퍼킨스는 2016시즌 두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와의 첫 경기에선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11일 캔자스시티전에선 2실점해 첫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퍼킨슨 지난해 보다 구속이 저하돼 의구심을 던졌다. 직구 구속은 지난해 평균 93.7마일에서 올해 91.3마일로, 슬라이더는 82.3마일에서 80.5마일로 줄었다.
미네소타는 13일 현재 개막 7연패를 당했다.
가라앉는 팀 타선이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팀 타율은 2할1푼9로 MLB 30팀 중 24위다. 출루율(0.290)은 23위, 장타율(0.330)도 27위로 낮다. 팀 타점(13점)은 꼴찌다. 게다가 팀 삼진은 79개로 5번째로 많다.
빅그리 첫 해 미네소타의 중심 타선에 배치되고 있는 박병호도 팀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병호는 12삼진, 사노는 13삼진, 벅스턴은 11삼진, 로사리오는 9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루키 박병호는 13일 현재 6경기에 출전, 1홈런 1타점 2볼넷 , 타율 1할4푼3리(21타수 3안타) 출루율 2할5푼, 장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네소타의 현재 삼진 페이스라면 이번 시즌 팀 삼진이 1800개 이상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MLB 역대 팀 최다 삼진은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535삼진이다.
폴 몰리터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 삼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네소타 타자들이 첫 승에 대한 압박 때문에 타석에서 쫓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네소타 타자들이 경기를 할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차츰 삼진수가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