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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을 달성하려면 빼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운까지 따라줘야 한다.
지난달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로 나선 밴덴헐크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부터 20경기에 등판해 13승무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호리우치 스네오가 1966년 달성한 데뷔전부터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맞췄다.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밴덴헐크가 어렵게 위기를 모면했다. 3일 니혼햄 파이터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밴덴헐크는 7회까지 4실점(3자책)하고 강판됐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후 가장 힘든 경기를 했다. 5안타를 맞았는데, 3개가 홈런이었다.
거짓말같은 후반 대역전승 덕분에 밴덴헐크는 무패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밴덴헐크는 경기후 언론 인터뷰에서 "패배가 사라진 건 중요하지 않고, 팀이 이겨 너무 기쁘다. 타선에 감사하다"고 했다.
물론, 올해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밴덴헐크다.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5경기를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