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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을 앞둔 프로야구 감독들은 약속이나 한 듯 '2승1패'를 말한다. 내심 3전승까지 바라본다고 해도, 현실적인 목표는 똑같다. 연승이 좋지만 2승1패씩 꾸준한 승수쌓기가 장기적으로 보면 더 바람직하다. 팀 분위기가 좋고, 상대팀이 부진하다고 해도, 무리를 하면 탈이 난다. 그런데 3연전 싹쓸이가 이뤄진다면? 좋은 흐름을 탄 팀이라면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 상처가 깊고 오래간다.
반대로 한화는 3차례 스윕패를 당했고, 롯데 LG가 2번씩, 두산 KIA가 1번씩 고개를 떨궜다.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선두를 질주중인 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거둔 2차례의 스윕승(4월 12~15일, 4월 22~24일), 6전승을 바탕으로 고공비행을 했다. 초반 주춤했던 NC는 최근 롯데(4월 29~5월 1일), LG(5월 6~8일)를 상대로 3연전 스윕을 달성하고 도약했다. 4월 마지막 주에 KIA, 삼성을 상대로 4승(1패)을 거두며 모처럼 힘을 냈던 한화는 지난 주말 kt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3연전 스윕은 여러가지 그림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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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총 32차례의 3연전 스윕이 나왔다. NC가 7번, 삼성이 6번, 넥센과 KIA가 4차례 스윕승을 거뒀다. 지난해 1군에 합류한 kt가 8번의 스윕패를 당했고, 롯데가 6번, NC SK KIA LG가 3번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