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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세이프라고 봤는데."
그런데 볼카운트 1B에서 던진 변화구가 손에서 빠졌다. 크게 원바운드 되며 포수 양의지도 완벽히 블로킹할 수 없었다. 그러자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으로 쇄도했다. 타이밍상 세이프가 유력했다. 두산 벤치에서는 1-1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하지만 김성현은 홈에서 죽었다. 양의지의 송구를 쓰러지면서 잡은 보우덴의 글러브 앞에, 바로 김성현의 발이 와 있었다. 자동 태그와 동시에 이닝 종료. 이후 보우덴은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주자 7회까지 잘 버텼다. 그것도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5안타 5삼진 무실점이었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