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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호투를 바탕으로 전날 무승부의 상대였던 LG 트윈스를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헥터가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 타선의 활발한 공격력 등으로 5대1의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22승1무25패를 기록했다. LG는 22승1무23패로 5할 승률을 지키는데 실패.
6회초 빠른 발로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강한울과 3번 김주찬이 연달아 3루쪽으로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4번 나지완은 흔들리는 코프랜드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가 됐다.
5번 브렛 필이 결정적인 타점을 만들었다. 코프랜드를 공략한 필의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기며 안타가 됐고, 강한울과 김주찬이 모두 홈을 밟아 3-0이 됐다. 이어 이범호의 좌전안타까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3루의 추가득점 기회에서 8번 한승택이 우전안타성 타구를 쳤는데 2루로 달리던 1루주자 이범호의 발에 맞으며 주자가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헥터의 호투가 이어졌고, 8회초 이범호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더 뽑으며 사실상 안정권에 들어갔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동안 7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격에선 5번 필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범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상위타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G는 1회말 2사 만루, 5회말 1사 3루, 6회말 1사 1,2루, 7회말 2사 1,2루 등 많은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계속했고, 8회말 1점을 쫓아가며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LG 선발 코프랜드가 5회까지 1실점하며 호루를 이었으나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게 아쉬웠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