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3안타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에오발디의 94마일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드는 직구를 선 채로 바라보며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2-5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에오발디의 3구째 85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현수는 1사후 데이비스의 볼넷과 마크 트럼보의 좌전안타로 3루까지 간 뒤 맷 위터스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부터 시작된 6회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5-5로 동점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7회말 또다시 안타를 작렬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무사 1루서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로 2구째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97마일짜리 강속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뽑아냈다. 1루주자 존스는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마차도의 3루수 땅볼로 홈을 밟아 볼티모어는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