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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KBO리그의 인기는 여전했다. 역대 최소경기 3위의 기록으로 4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지난해엔 메르스 여파로 386경기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 아직 큰 악재가 없는 올시즌은 지난해보다 관중 페이스가 꽤 빠르다고 할 수 있을 듯.
올해는 8월에 리우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그시기에 KBO리그의 관중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또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이대호(시애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등이 새롭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KBO리그엔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스타들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김재환(두산) 박세웅(롯데) 등 새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타들이 탄생하면서 KBO리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사용하는 넥센 히어로즈는 33경기서 34만831명의 관중이 찾아 평균 1만328명으로 전체 7위에 올라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4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비오는 날에도 야구를 하고, 더운 여름날에 시원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만큼 서울에서 새로운 피서지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넥센은 기대하고 있다.
15연승을 달리며 KBO리그를 '씹어먹고' 있는 NC 다이노스도 관중이 지난해보다 24%나 증가해 삼성, 넥센에 이어 세번째로 관중 증가율이 높은 구단이 됐다. 하지만 최대수용인원이 1만1000명으로 가장 관중석이 적은 마산구장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평균관중은 8525명으로 전체 10개구단 중 꼴찌다. 좌석 점유율이 77.5%에 달해 새구장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개구단 체제로 2년째 접어든 KBO리그는 지난해보다 관중이 늘어 순항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883만명까지 가능하다. 8월의 리우올림픽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KBO리그 최초의 8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 400만명 돌파
1위=2012년=255경기
2위=2011년=307경기
3위=2014년=337경기
4위=1995년=344경기
5위=2013년=345경기
※2016년은 321경기서 393만9939명 기록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