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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은 KBO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이다. 중앙 126m에 좌-우 100m로 홈에서 펜스까지 가장 멀다. 특히 타자들이 홈런을 많이 치는 좌중간-우중간이 깊어 홈런을 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잠실구장을 쓰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선수가 홈런왕이 된 경우는 지난해까지 1995년의 김상호(OB·25개)와 1998년 타이론 우즈(두산·42개) 등 단 두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올시즌 LG의 히메네스가 우즈에게 도전장을 냈다. 히메네스는 28일 현재 19개의 홈런을 쳐 홈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LG 타자가 홈런 5위 이내에 들어간 경우는 지난 2010년 조인성(현 한화)이 28개의 홈런으로 3위에 오른것이다. 히메네스가 친 19개의 홈런 중 잠실에서 친 게 11개다. 잠실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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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벌이고 있는 홈런 싸움이 재밌으면서 즐겁다. 히메네스와 김재환 중 우즈의 아성을 뛰어넘을 자는 누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