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그런 제스처를 취하면 퇴장이라고 하더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8일 잠실 NC전에서 선발 등판한 니퍼트가 주심 김성철씨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자 곧바로 달려나왔다.
니퍼트는 3-2로 역전한 5회 첫 타자 나성범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주심과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니퍼트는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팔 제스처를 취했다. 주심은 마운드 쪽으로 걸아나가 통역을 불러 니퍼트와 잠시 대화를 했다. 니퍼트는 자신이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라고 항의했고 주심은 볼이라고 맞섰다. 두산 김태형 감독까지 나와 주심과 얘기를 나눴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하루 전 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니퍼트는) 평소 그러지 않는 선수다.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하니까 불안해서 내가 바로 달려나갔다. 지금도 니퍼트가 무슨 의도에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주심이 '니퍼트가 한 번 더 그런 동작을 취하면 (퇴장) 조치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니퍼트는 항의 이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5회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했다. 나성범을 견제구로 잡았다.
니퍼트는 6이닝 2실점(1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이 12대3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시즌 50승에 선착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