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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언제나 즐겁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경기전 나경민에 대해 "아직 제대로 지켜보지 못해 이 기회에 확인을 할 생각"이라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독감 증세가 있는 이여상에게 휴식을 주는 게 맞다고 봤다. 나경민을 올린 것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나경민은 올해 입단한 뒤 2군서도 활약하지 못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재활군에서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다. 최근에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교류전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2군서도 뛴 적이 없는 신인을 1군에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기 후 나경민은 "시즌 초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마음고생이 컸다. 운좋게 1군에 콜업됐는데. 데뷔전이었지만 의외로 긴장되지는 않았다. 내 야구 스타일은 출루와 컨택트에 집중하는 것이다. 첫 타석에서도 출루를 위해 공을 신중히 봤다. 첫 안타도 컨택트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신인이기 때문에 더 간절한 자세로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근성과 끈질김이 좀더 필요한 롯데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로 나경민에 대해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