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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1군 엔트리에는 여전히 외국인 선수가 1명 뿐이다. 내야수 아롬 발드리스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두 명의 투수, 좌완 요한 플란데(30)와 아놀드 레온(28)이 선수단과 동행 중이다. 곧 마운드에 오른다는 얘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제서야 다 모였네"라고 자조섞인 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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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역할을 외국인 투수 2명이 해줘야 한다.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플란데와 레온이다. 류 감독은 "둘 모두 주말 수원 kt 위즈전에 나간다"고 했다.
플란데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키 1m89 90㎏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평균 144㎞의 싱커성 직구가 주무기이고 우타자 상대로 던지는 몸쪽 직구와 체인지업, 수준급 견제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멕시코 출신 레온은 키 1m83, 체중 90㎏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최고 150㎞, 평균 146㎞ 수준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그는 2014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27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다만 투구수가 문제다. 선발 경험이 있지만,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만 뛰었다. 류 감독도 "일요일(17일) 자체 평가전에서 100개 가까이 던지기는 했지만, 1군 실전에서 몇 개까지 소화할 수 있는지 봐야한다"고 했다.
총액 50만 달러(계약금 5만, 연봉 45만)를 주고 영입한 레온은 여전히 몸 상태에 물음표가 달렸다. 건강하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할 투수이지만, 아직 확신은 없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소화한 불펜 피칭에서도 썩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는 20개 정도 공을 뿌렸는데, 예리한 맛은 떨어졌다. 부상 당하기 전보다 팔 각도가 내려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100%의 컨디션으로 공을 뿌리려면 조금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는 냉정한 평가도 뒤따랐다. 기대감만큼 불안함도 큰 삼성 대체 외인 투수 2명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