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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내년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2006년 1회 대회부터 시작해 2009년, 2013년 아시아 라운드가 열렸는데, 국내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첫 실내구장인 고척돔이 개장한 덕분이다. 국제대회를 개최하기엔 관중석 규모(1만7000석)가 작아 흥행에 불리하지만, 개최지 다양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과 대만에서 대회가 진행됐다.
두 차례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 감독은 WBC의 산증인이다. 2006년 1회 대회 때 4강, 2009년 2회 대회 때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전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말 열린 프리미어 12 사령탑으로 정상을 밟았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결승전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야구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현재 김 감독은 KBO 규칙위원장과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역 프로야구 감독은 아니지만, 기술위원장으로 각 구단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현장과 밀접하게 호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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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한쪽에선 대표팀 감독의 세대교체 얘기가 나온다.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젊은 지도자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논리다. 이 경우 현재 소속팀이 없는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 등이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젊은 프로팀 지도자에게 문이 열려있다.
KBO는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KBO리그 시즌 종료 후 감독 이동이 끝난 뒤 사령탑을 선임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