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음료수병에 맞을 뻔...토론토 최악의 팬

기사입력 2016-10-05 11:24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시즌 최종일인 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라고 팬들까지 선진 관전 문화를 가진 건 아니었다. 김현수가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 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2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7회말 좌익수 수비로 나섰다. 2사 주자없는 상황서 상대가 대타 멜빈 업튼 주니어를 내세웠다. 업튼의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멀리 날아간 타구. 김현수가 열심히 쫓아가 워닝트랙 건처에서 공을 잡기 직전이었다. 이 때 김현수 쪽으로 음료수 병이 날아들었다. 다행히 김현수가 병에 맞지도 않았고, 공도 잡았지만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현수도 외야 팬들을 향해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이 모습을 지켜본 중견수 애덤 존스는 팬들을 향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으며 맞서 싸웠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도 그라운드에 뛰어나와 심판들에게 격렬히 항의했다.

일단 현지 경찰이 병을 던진 팬들을 찾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2-2 팽팽한 상황이었고, 아무리 원정팀 선수라지만 세계 최고 리그라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나와서는 안될 장면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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