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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이제부터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가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을 3차전 선발로 내정하면서 LG전에서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기를 바라고 있다. 대표적인 LG전 호투는 지난 4월 23일 5⅓이닝 6안타 무실점, 8월 26일 6⅔이닝 7안타 3실점, 2경기가 있다.
허프는 양상문 감독이 신뢰하는 실질적인 1선발이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4실점(2자책점) 하며 패전을 안았지만, 150㎞를 웃도는 강속구의 위력은 여전했다. 이후 5일을 쉬고 잠실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올시즌 허프는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의 호투를 펼쳤다. 넥센 밴헤켄이 후반기 합류해 에이스 위용을 드러냈듯, LG에서는 시즌 도중에 합류한 허프가 1선발로 제몫을 했다.
양팀 모두 지난 1,2차전에서 전형적인 선발 경기를 펼친만큼, 3차전도 신재영과 허프의 팽팽한 선발 대결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걱정거리가 있다. 지난 두 경기서 중심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LG는 4번타자 히메네스가 2경기서 8타수 1안타를 치는데 그쳤고, 넥센 4번 윤석민은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홈런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넥센 임병욱이 고척돔에서 친 솔로포가 유일하다. 스몰볼이 이번 포스트시즌의 트렌드라고 보면, 잠실벌이 넓은 만큼 수비와 베이스러닝, 타선의 집중력에서 3차전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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