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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은 덤덤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엔트리 50명에 새롭게 들어가면서 최종엔트리 승선도 기대해볼 수 있게되자 유희관의 국가대표 발탁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유희관은 그것에 큰 의미를 두지않으려 했다.
유희관은 지난해에도 대표팀 발탁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18승을 거뒀지만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것. 많은 팬들이 국내리그에서 성적이 좋았던 유희관의 대표 발탁에 관심을 드러냈고, 본인도 원했지만 아쉽게도 그의 이름은 대표팀에 없었다.
이번에도 예비엔트리와 최종엔트리엔 없었다. 유희관은 올시즌 15승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해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11위에 올랐다.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지만 김광현이나 양현종 장원준(두산) 차우찬 등 왼손투수에 밀렸다. 유희관은 "내가 4년 연속 10승을 했다지만 대표팀에 있는 왼손투수들은 다 나보다 더 많이 보여드린 선수들이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한다"라고 냉정하게 자신과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을 비교했다.
130㎞대의 느린 공이 프로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깬 유희관은 "대표팀에 발탁이 되고서 못하면 욕을 두배로 먹지 않겠나. (사람들이)느린 공으로 국내에서만 통했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다"며 "뽑힌다면 정말 한국시리즈보다 더 열심히 던질 것이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