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20K, 'ML 톱스토리 10'에 선정

기사입력 2016-12-26 14:25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지난 5월 12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20탈삼진 완투승을 거둔 직후 포수 윌슨 라모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달성한 20탈삼진이 올시즌을 빛낸 메이저리그 '톱 스토리 10'에 선정됐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팬들의 주목을 끈 10가지 사건 가운데 하나로 슈어저가 지난 5월 1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20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을 꼽았다.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홈게임에 선발등판한 슈어저는 9이닝 동안 20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경기 20탈삼진 기록은 슈어저가 6번째였다. 슈어저는 그 경기에서 119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시간도 2시간38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9이닝 20탈삼진 기록은 이전에 4번 있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로저 클레멘스가 1986년 4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1996년 9월 1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달성했고, 1998년 5월 8일 시카고 컵스 케리 우드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001년 5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랜디 존슨이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같은 기록을 세웠다. 연장 경기를 포함하면 1962년 9월 13일 워싱턴 세네터스 톰 체니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6이닝 동안 21개의 삼진을 잡아낸 적이 있다.

올시즌 슈어저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7패, 평균자책점 2.96, 284탈삼진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3년 디트로이트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데 이어 3년만에 최고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양리그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슈어저가 6번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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