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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 감사패라도 선물해야 하나, 아니면 몇 승을 보너스로 줘야 하나.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했고, 올해도 우승이 가장 유력한 최강팀이다. "선수 선발이 이렇게 어려울거면, 차라리 두산을 대표로 WBC에 참가시키는 게 낫겠다"는 농담을 했을 때, 이를 완전한 헛소리로 들은 사람은 없다. 차라리 조직력 측면에서는 대표팀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두산 입장에서는 손해일 수 있다. 7명의 팀 주축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나라를 위해 고생해야 하기 때문. 이 정도면 두산에 무슨 어드밴티지를 줘야 할 상황이다. 최근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 유니폼의 의미에 대해 매우 쉽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대표팀에도 적극적인 두산 선수들의 모습은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