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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일본 오키나와 전훈 캠프에 재미있는 타격 훈련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무거운 배트를 들고 한 손으로 토스 배팅을 하는 것이다. 우타자면 왼손, 좌타자면 오른손으로 배트를 들고 공을 받아친다. 보통 배트가 아니다. 1.5㎏에 가까운 훈련용 배트를 사용한다. 여기에 배트 헤드부분에 1.5㎏짜리 쇠뭉치까지 장착한다. 대략 3㎏ 정도되는 배트를 휘둘러야 하는데, 그 양이 엄청나다. 공박스 하나에 100개 정도의 공이 들어가는데 토스를 해주면 한 번에 모두 쳐내야 한다. 일반인은 두 손으로 휘두르기도 어려운 무게를 한 손으로 이겨내야 한다. 입에서 거품이 나올 정도로 고통스럽단다.
신 코치는 "100개 정도씩 치는데, 어떤 선수는 5㎏짜리 쇠방망이로 하기도 한다. 거의 매일 하니까 알이 배지는 않는다. 훈련에 전혀 지장은 없다"고 했다.
재미와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타자들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