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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약속한 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내려왔다. 김인식 감독의 '이대은 고민'은 개막 직전까지 계속될 것 같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오는 6일 이스라엘과의 정식 개막전을 앞두고, 남은 실전 경기는 상무와 4일 경찰전까지 2번 뿐이다.
대표팀은 장원준, 양현종 '원투 펀치'는 확정했으나 3선발을 최종 낙찰하지 못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이 우규민 그리고 이대은이다. 하지만 이대은이 연거푸 부진하면서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모양새다.
이대은의 등판 내용만 놓고 보면, 상무전이 가장 좋지 않았다. 1회말 연속 3안타를 허용했고, 2회에는 몸에 맞는 볼을 포함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당초 김인식 감독이 이대은에게 3이닝을 맡길 것으로 보였지만, 1회와 2회 모두 흔들리면서 1⅔이닝만에 강판됐다. 최종 기록은 1⅔이닝 6안타 1볼넷 1사구 4실점. 전광판에 기록된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2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선동열 투수코치가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보통 연습경기에서는 투수별로 투구수, 이닝수를 정해놓고 등판하기 때문에 이닝 중간 교체가 드물다. 그만큼 이대은의 페이스가 좋지 않은 것이 냉정한 사실이다.
고민할 시간이 많지 않다. 대표팀은 WBC 개막까지 딱 사흘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다. 이대은이 선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하면서 이스라엘전 장원준, 네덜란드전 양현종에 이어 대만전 선발은 우규민이 유력해졌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