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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긴장하며 선발 자리 유지하겠다."
시범경기 2승째다. 2경기 연속 상대 타자를 농락하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정규시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대현은 이날 6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단 3안타 만을 허용했다. 6회말 마지막 이닝 이형종에게 내준 솔로포가 옥에 티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34km에 그쳤지만 완급 조절이 대단했다. 특히, 이날 우타자 몸쪽을 찌르는 공들이 매우 예리하게 들어왔다. 직구 뿐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시에 나눠 사용하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았았다.
정대현은 경기 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꾸준히 제구에 신경을 쓰며 피칭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빠른 공과 느린 공을 섞어가는 것과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것을 노력했다. 계속 긴장하며 선발 보직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