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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결국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충격'에 휩싸였다.
미네소타는 30일 오후 늦게 개막전 로스터를 확정했지만 박병호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구단 측은 라인업 발표 후 곧장 이동해 개막전 라인업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까지 나서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로스터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와 박병호를 모두 로스터에 넣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결정에 앞서 폴 몰리터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5선발, 백업포수 그리고 지명타자 자리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5선발은 더피와 메히아가, 백업 포수는 존라이언 머피와 크리스 지메네즈가, 지명타자는 박병호와 케니스 바르가스 중 한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몰리터 감독은 더피와 메히아 두명의 투수를 선택하는 대신 지명타자 자리는 포기했다.
우완 알렉스 윔머스와 닉 테페시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 보낼 때만 해도 박병호와 지메네즈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또 다른 투수를 위한 자리 만들기였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9일과 30일에는 연이어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선전했다. 때문에 현지에서도 당연히 박병호가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로써 빅리그에 남는 것이 확정된 한국인 선수는 오승환 류현진 김현수, 셋 뿐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