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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통틀어 30개가 넘는 안타가 나왔다.
3번-중견수 박건우와 4번-우익수 김재환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두산은 시즌 여섯번째, 2경기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7회초까지 6-11로 뒤지던 두산은 7회 대거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13대11 재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NC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이종욱 손시헌과 모창민은 3안타를 때렸고 그중 모창민은 5회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NC는 포기하지 않고 2사 1,2루를 만들었다. 안타수는 17개로 두산(16개)보다 많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반면 양팀 투수진은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5이닝 6실점(3자책)한 장현식이 이어 등판한 NC 이민호는 6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7회에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후 등판한 김진성도 ⅔이닝동안 4안타 1볼넷 3실점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산도 유희관이 4⅔이닝 8실점(7자책)하며 부진했고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강률이 1이닝 동안 3안타 3실점(2자책)하며 위기를 맞았다. 8회 등판한 이용찬은 9회 1사 후 좌전안타, 2사후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지석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