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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최대어' 안우진에게 역대 최고 계약금 안길까

기사입력 2017-06-27 08:26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가 26일 발표된 2018 신인 1차지명에서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휘문고 안우진을 지명했다. 구단 역대 최고 계약금 타이틀까지 안길까.

넥센의 안우진 선택은 예상된 일이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유독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들이 많고,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 학교에 집중돼있다. 사실상 서울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넥센,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가장 좋은 선수들을 추려갈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중에서도 올해 서울 지명권 1번을 가지고있는 넥센은 절호의 찬스다. 고교 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나다고 평가받는 안우진을 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안우진은 고교 선수로 150㎞이 넘는 공을 뿌린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에 육박하며, 슬라이더나 커브, 체인지업 구사는 물론 제구력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경기 운영 능력이 아마추어 고등학생이라고 보기 힘들만큼 상위 수준이라 일찍부터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선수였다.

신체 조건도 좋다. 신장 1m93에 체중 93㎏로 당당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2학년때 12경기에 출전해 37⅓이닝 동안 29안타 47삼진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고, 3학년인 현재까지 9경기에서 43⅓이닝 동안 21안타 51삼진 평균자책점 1.88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만큼 이제 어느정도의 계약금을 받느냐도 관심사다. 넥센 구단 창단 이후 신인 계약금 역대 최고액은 2015년 1차지명 최원태다. 최원태는 당시 3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3년 조상우가 2억5000만원을 받았었는데, 이를 뛰어 넘었다.

안우진은 최원태의 3억5000만원 이상을 받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넥센 구단에서는 안우진의 성장 가능성이나 잠재력, 입단 이후 예상 활약도에 굉장히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그렇다면 안우진이 5억원 이상의 거액 계약금을 받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최종 목표는 완벽한 토종 선발진 구축이다. 꾸준히 타선에 비해 약한 마운드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넥센은 최근 몇 시즌에 걸쳐 토종 선발 성장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재영, 올해 최원태 한현희 등 팀내 가장 좋은 투수들의 선발 활약을 장기적인 계획을 거쳐 실효하는 중이다. 안우진 역시 입단 이후 구단의 계획대로 단계별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역대 최고 계약금이 유력한 안우진. 프로 입단 후에는 어떤 활약을 할까. 꾸준히 신인 드래프트 성과가 좋았던 넥센의 안목이 이번에도 발휘될 것인가.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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