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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26일 발표된 2018 신인 1차지명에서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휘문고 안우진을 지명했다. 구단 역대 최고 계약금 타이틀까지 안길까.
현재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안우진은 고교 선수로 150㎞이 넘는 공을 뿌린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에 육박하며, 슬라이더나 커브, 체인지업 구사는 물론 제구력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경기 운영 능력이 아마추어 고등학생이라고 보기 힘들만큼 상위 수준이라 일찍부터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선수였다.
신체 조건도 좋다. 신장 1m93에 체중 93㎏로 당당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2학년때 12경기에 출전해 37⅓이닝 동안 29안타 47삼진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고, 3학년인 현재까지 9경기에서 43⅓이닝 동안 21안타 51삼진 평균자책점 1.88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안우진은 최원태의 3억5000만원 이상을 받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넥센 구단에서는 안우진의 성장 가능성이나 잠재력, 입단 이후 예상 활약도에 굉장히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그렇다면 안우진이 5억원 이상의 거액 계약금을 받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최종 목표는 완벽한 토종 선발진 구축이다. 꾸준히 타선에 비해 약한 마운드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넥센은 최근 몇 시즌에 걸쳐 토종 선발 성장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재영, 올해 최원태 한현희 등 팀내 가장 좋은 투수들의 선발 활약을 장기적인 계획을 거쳐 실효하는 중이다. 안우진 역시 입단 이후 구단의 계획대로 단계별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역대 최고 계약금이 유력한 안우진. 프로 입단 후에는 어떤 활약을 할까. 꾸준히 신인 드래프트 성과가 좋았던 넥센의 안목이 이번에도 발휘될 것인가.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