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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민성.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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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부터 28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연패. 이 기간에 넥센 히어로즈는 8득점에 그쳤다. 응집력 좋은 타선이 가라앉으면서 원활하게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3경기 팀 타율이 2할2푼9리. 히어로즈 타선답지 않은 부진이다.
히어로즈 타선이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의 2~3번째 경기에서 시원하게 터졌다. 29일 14대1 대승을 거둔데 이어, 30일 다시 타선이 연쇄 폭발해 9대4로 이겼다. 29일 삼성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5회까지 5점을 냈는데, 30일 경기에선 사실상 에이스 백정현을 4회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삼성 투수진이 히어로즈 타자들의 타격감을 끌어올려준 도우미 역할을 한 셈이다. 3연전 첫 경기를 잡은 삼성은 내심 위닝 시리즈를 기대했지만,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2번 서건창 우월 2루타로 무사 2,3루. 1사 2,3루에서 김하성이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채태인이 중전안타를 때렸고, 1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 고종욱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했다. 4-0. 상대 선발 백정현의 혼을 빼놓은 1회 집중타다.
4-1로 앞선 5회말에는 김민성이 삼성 두번째 투수 최충연을 맞아 중월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말 1사후 다시 매섭게 터졌다. 서건창의 볼넷, 마이클 초이스의 좌전안타, 김하성의 사구로 만든 1사 만루. 5번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간격을 벌렸다. 7-2.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민성의 2루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갔다. 9-2.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히어로즈 타선은 29일 홈런 4개를 포함해 14안타, 30일 경기에선 18안타(1홈런)를 쏟아냈다.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이끈 넥센은 타선의 타격감 회복이라는 성과까지 얻었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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