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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강속구 투수가 되면 좋겠다."
피어밴드는 올시즌 7승8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고 있다. 아쉽게 승리가 적지만 평균자책점은 1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가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승을 챙기지 못한 게 6번이나 된다"면서 "4점대(4.08) 타격 지원도 안타깝다"고 했다.
피어밴드는 지난 6월 9일 NC전 이후 10경기째 승리없이 5패만 기록했다.
이유는 지금의 모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더 좋은 투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이 상당히 좋다"면서 "빠른 공을 던진다면 이런 변화구들이 더욱 위력을 발휘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만 해도 kt는 피어밴드의 재계약을 두고 고민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더 좋은 투수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 결국 안정감있는 피어밴드를 선택했는데 결과가 너무나 좋다. 이 정도 실력이면 내년 시즌 재계약은 당연해 보인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더 업그레이드된 피어밴드를 기대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