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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24)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다. 아직 성장 과정에 있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그래도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구자욱의 늘어난 삼진에 대해 "삼진이 생각보다는 많다"면서도 "하지만 본인이 스윙을 크게 만들었으니, 올 시즌은 적응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내년에는 더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스윙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나는 선수 시절에 20홈런을 쳐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스윙을 바꾼 적이 있는데, 결국 적응이 안 돼서 한 달 만에 돌아온 기억이 있다. 그런데 자욱이는 잘 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개인 최고 시즌에도 자책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장타를 많이 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타격 폼을 바꿨다. 그런데 올 시즌은 지금까지 중에 가장 안 좋은 시즌인 것 같다"고 했다. 더 높은 목표를 바라 보고 있다. 구자욱은 "일단 시즌을 끝까지 다 치러야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정확한 타격을 하면서 장타를 늘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두 가지 모두 발전시키고 싶다"고 답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