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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의 치명적인 약점이 넥센 히어로즈의 5강행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LG는 부진한 타격이 걱정거리다. 리그에서 팀 타율이 2할8푼3리로 7위인데, 득점은 584개로 리그 9위에 올라있다. 89홈런, 장타율 0.402 등 모두 최하위. 보통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투수력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 하지만 LG는 팀 평균자책점이 4.26으로 1위지만, 그 덕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아무리 잘 던져도 득점 지원이 너무 적다. 8월 이후에는 팀 타율 2할6푼(10위), 104득점으로 더 고전하고 있다.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 외국인 타자까지 없는 상황이라 반등이 쉽지 않다. 지난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연승이 없다.
넥센도 약점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4.85(6위), 타율 2할9푼2리(3위)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8월 이후 15승14패로 이 기간 리그 3위. 2연전 체제에서 최근 착실히 최소 1승씩은 수확하고 있다. 특히, 장정석 감독이 고비라고 말했던 지난주 SK-LG-KIA 타이거즈 6연전에서 4승2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9회 역전극이 두 번이나 나왔고, 메릴 켈리, 헥터 노에시 등 에이스급 투수들을 만난 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면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넥센의 시즌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