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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힘겨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또다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시즌 13승 달성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전 조원우 감독은 "세웅이가 오늘 경기에 나가면 다음 등판은 다음주 화요일(19일)이다. 오늘 경기 내용을 보고 그날 내보낼지 여부를 투수코치와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세웅은 직구 구속이 140㎞대 초중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는 점에서 19일 등판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 2경기서 7홈런을 허용해 실투가 문제가 됐지만, 이날은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1회말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안익훈에게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박세웅은 문선재를 2루수 땅볼로 처리,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을 했다.
하지만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기며 안정을 찾은 박세웅은 5회 안익훈 채은성 박용택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김재율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유영으로 교체됐다. 김유영은 오지환을 2루수 병살타로 막아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