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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윌린 로사리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0대2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한 한화는 넥센전 상대 전적 5승10패를 기록하게 됐고, 넥센은 전날 승리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계속되는 2사 1,2루 찬스에서 채태인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고, 장영석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지만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한화도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5회말에도 로사리오의 적시타가 터졌다. 양성우-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의 방망이가 침묵하는 사이,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선진이 넥센 윤영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2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7회말 한화 타자들의 '맹폭'이 시작됐다. 무려 7점을 뽑았다. 볼넷이 시작이었다. 양성우-송광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로사리오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어 상대 실책이 겹치며 무사 1,2루 찬스가 계속 됐고,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정범모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오선진의 안타까지 보탠 한화는 10-2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넥센이 끝내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한화가 8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 선발 안영명은 5⅔이닝 6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김경태가 구원승을 챙겼다. 프로 데뷔 첫 승이다.
넥센의 선발로 나선 한현희는 5이닝 동안 8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역전 홈런을 맞은 윤영삼이 패전을 떠안았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