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KBO리그 선수들의 연봉협상 풍경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전문성' 문제는 자격 시험으로 해결한다. 선수협은 에이전트 규정, 야구 규약과 규정 등 에이전트 활동에 필요한 과목으로 시험을 구성할 예정이다. 10월부터 신청을 받아,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해 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보유 선수 제한 규정이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일단 시행을 한다고 하니, 구단들을 설득해서 차차 풀어야 할 부분이다. 제한을 두면, 선수들이 원하는 에이전트에 들어갈 수 없고, 저연봉 선수 보호가 소홀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다수의 에이전트들이 당장의 큰 계약만 노리게 되고, 결국 돈을 버는 사람만 번다는 얘기다. 또 에이전트 활성화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아울러 에이전트 업무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선수계약 교섭 및 연봉 계약 체결, 규약상 연봉 조정 신청 및 조정으로 제한된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