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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시즌 끝까지 KIA 타이거즈와 경우의 수를 다투게 생겼다. 양 팀이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셈법이 달라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또 한 포지션, 유격수 자리도 두산은 자주 위기를 맞았지만 전혀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후 그 자리는 백업선수 류지혁이 차지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2할6푼3리로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김재호 못지 않은 수비 실력으로 김재호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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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일은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서 kt의 두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팀이 5-4 한 점차 리드르 지키던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도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를 만들어서 이어 박세혁의 적시타가 터지며 두산은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서예일은 빈틈 없는 플레이로 김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9회 무사 1루에서 서예일은 정현의 땅볼 타구를 잡아 깔끔한 6-4-3플레이로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두산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이유, 이렇게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리는 백업선수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