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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난항 최준석-이우민, 롯데 보상선수 안받을 수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12-04 10:59


◇최준석-이우민. 스포츠조선DB

최준석, 이우민과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FA협상이 난항이다. 큰 변화 조짐이 보인다. 롯데는 최준석에 대해 보상선수 제외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최준석 본인이 이를 강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민 역시 타구단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올시즌 내부FA가 5명이었다. 강민호는 4년 80억원에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다. 손아섭은 4년 98억원에 잔류를 택했다. 문규현은 2년+1년에 총액 10억원을 받는다. 최준석과 이우민은 계속 협상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준석은 최근에야 비로소 협상을 본격화했다. 여러차례 양측이 통화를 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제안까지 도출하진 못했다. 지금까지 롯데 구단은 손아섭, 강민호와의 협상에 집중했다. 최준석과 이우민이 FA협상 우선 순위는 아니었다. 롯데는 최준석의 경우 적정한 수준에서 잡을 생각이지만 의견 차를 좁하지 못하고 있다. 이우민의 경우 다소 복잡하다. 내년이면 36세가 되는 이우민에게 다년 계약을 안기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준석은 롯데와의 협상이 길어지자 구단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선수를 받지 않는 것을 명문화 해줄 것을 원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경우 채태인에 대해 이적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보상금(연봉 300%)만 받겠다고 했다. 준척급 FA들의 경우 보상금보다는 보상선수가 진짜 걸림돌이다.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선수로 넘겨줄 경우 유망주를 뺏기게 된다.

최준석은 이적 걸림돌을 제거하기를 원하고, 롯데 역시 선수 의사를 적극 반영할 참이다. 전향적으로 얘기가 흘러가고 있다. 이우민의 경우 협상이 계속 지지부진할 경우 마찬가지로 보상선수 영입 철회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준석은 2002년 롯데에 입단한 뒤 두산을 거쳐 2014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간 35억원에 FA계약을 했다. 수비와 베이스 러닝에 마이너스 요인이 있지만 올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에 14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나이와 부상 가능성 등이 장기계약 발목을 잡고 있다. 방망이만 놓고 보면 충분한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보상선수만 없다면 타팀 이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준석의 올시즌 연봉은 4억원이다. 보상금은 총 12억원 규모다.

이우민은 15시즌 동안 통산타율 2할3푼3리에 15홈런 168타점이 전부다. 올시즌 대타요원으로 타율 2할5푼4리에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타구단 이적보다는 롯데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다. 보상선수가 없다면 오히려 이적하기가 쉽다. 대수비, 대타요원으로 쓰임새가 있다. 이우민의 올시즌 연봉은 6000만원이다. 보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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