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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NC 다이노스의 선발진은 확정되지 않았다.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 그리고 장현식과 구창모가 4선발까지 채울 것이 거의 확실시 되지만 확정은 아니다. 장현식도 스프링캠프에 떠나기 전 "선발로 확정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캠프에서 경쟁을 거쳐야한다"고 했다.
물론 이재학은 가능성에서 가장 앞서있다. 그는 4년 연속 두자리승수를 채운 경험이 있는 투수다. 지난 해에도 7월에는 6경기에 등판해 2승-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최금강은 지난 시즌 처음 풀타임 선발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자리에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경험이 그를 더 성장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선발로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NC 관계자는 "최금강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형범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6월 네차례 선발 등판해 12⅔이닝동안 10자책-7.11로 부진해 퓨처스리그행을 통보받았지만 이전까지 구원등판에서는 16⅔이닝 무실점-0.00을 기록했다. 올해 캠프에서는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물론 5선발은 팀 사정에 따라 불펜에서 나서기도 하고 등판을 거르는 일도 많다. 하지만 이 자리를 거치지 않고 풀타임 선발투수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어린 투수들에게는 중요한 자리가 바로 5선발이다. 올해는 어떤 투수가 NC의 5선발 자리를 차지할까. 그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